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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혼여행 1편은 아래 링크 (산타모니카 비치, Meat on ocean, LACMA Urban Light)

 

[미국 LA 신혼 여행 1-2.] 산타모니카 비치, Meat on ocean, LACMA Urban Light

1-1편은 아래 링크(미국 LA 국제공항 입국심사, 허츠렌트카 픽업,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 체크인) [미국 LA 신혼 여행 1-1.] LA 국제공항 입국심사, 허츠 렌트카,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 미국 여행 떠나

raknrock.tistory.com

<2일 차 여행코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 그리피스 천문대 - 호텔 복귀

 

LA 여행 2일 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를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와이프가 머리를 해야하는데 고데기가 열이 안 올라온단다...!  역시나 고데기 같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은 단순히 돼지코만 꽂아가지고는 작동이 안 되는 것 같다.

고데기는 여행 내내 써야 하니 안되면 불편하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사러 나왔다. 호텔 앞 월그린은 문을 안 열었고, 좀 더 가면 CVS가 있어서 거기로 갔는데 있었다. ㅎㅎ

근데 미국 거라 그런지 좀 크고 무식하게 생겨서 와이프에게 컨펌을 받아야 할 것 같았다. ㅋㅋ

사진 찍어서 와이프에게 카톡으로 "요거 하나 남은 것 같은데 이거라도 사 올까?" 했더니, 와이프 왈 "거기 밑에 분홍색도 고데기아냐??"  오 그러네! 왜 몰랐지 ㅋㅋㅋ

근데 위에 흰 놈이 35불이고 밑에 놈이 크기는 더 작은데 더 비쌌다. 36불인가 38불인가 암튼 그랬다.

(여행 가기 전에 고데기가 110V 겸용인지 알아보고 가져가세요!)

 

호텔 방에 올라가기 전에 $20 크레딧을 사용하기 위해 1층 로비에 있는 카페에 들러 샌드위치도 샀다. 빵 부분이 타긴 했는데 맛은 좋았음 ㅋㅋ destination fee 야무지게 사용해야지...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에서 차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전에 왔을 때는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힘들게 갔었는데, 역시 차가 좋긴 좋구나 ㅎㅎ

주차장은 종류가 몇 개 있는데 그냥 제일 저렴한 general parking에 하면 된다. (저렴하다고 하기엔 30불이나 한다는...)

general에 주차하면 입구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도 있고 식당도 있고(버바 검프는 여기도 있음) 나름 볼거리가 있어서 힘들지 않다.

유니버셜 왔으면 아묻따 지구본 앞에서 한컷 박아줘야지요~

본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회 할리우드 2회 가본 유니버셜 전문가(?)로서 지구본 사진 찍을 때 UNIVERSAL 글자 나오는 타이밍 잘 맞춰서 찍어야 함.

 

아 그리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어플이 있는데, 이걸 미리 다운받으면 좋다.

지도에 현재 위치가 어딘지, 라이드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 또 라이드 별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티켓샷도 한컷 박아줘야지요~ 원래 우리는 클룩(Klook)에서 성수기 일반 입장권으로 미리 예약하고 갔었다.

익스프레스로 끊을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일단 일반으로 끊었는데, 도착해서 사람 많은 거 보고 티켓부스 가서 바로 익스프레스로 업그레이드했음 ㅎㅎ 일반에서 익스프레스로 업그레이드 비용은 1장당 145불.

일반 성수기 입장권 2개 27만 원에 끊었고, 익스프레스로 업그레이드하는데 290불(38만 원) 들었으니, 티켓값으로 총 65만 원 지출했다.

어우 무슨 놀이동산 가는데 65만 원이나? 근데 익스프레스 끊으면 레알 미국 자본주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줌. 해리포터고 심슨이고 뭐고 안 기다리고 다 탈 수 있다. 일반 끊고 땡볕에 계속 기다리고 있었으면 진심 여기서 쓰러졌을 수도 있음. ㅋㅋㅋㅋㅋ

 

익스프레스 티켓이 부담된다면 일반 티켓 끊고 최대한 붐비지 않는 날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사람 많은 날이 언제인지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갈 수 있다.

 

Universal Studios Hollywood Crowd Calendar

2022 Crowd Calendar Updates November 26 – January 9 Holidays at Universal Studios Hollywood April 9-23 Peak Spring Break season. Most schools are out of session on the weeks before and of Eas…

www.isitpacked.com

내가 갔던 6월 21일은 붐비는 날이라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평균 대기시간은 40~60분이라고 나와있는데 생각해보니 얼추 비슷했던 것 같고, (물론 해리포터, 심슨 같은 인기 라이드는 2배 정도 더 기다려야) 익스프레스 구매를 추천한다고 되어있네. (그래서 익스프레스 끊었다이가! ㅋㅋ)

애매하다 싶으면 일단 일반티켓으로 끊어놨다가 현장 방문했을 때 사람이 많다 싶으면 익스프레스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하자. 입구 티켓부스 말고도 곳곳에 익스프레스 업그레이드하는 곳이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됨!

해리포터

가장 먼저 간 곳은 역시나 해리포터! 여기 오려고 미리 해리포터 영화도 보고 갔음ㅋㅋ

입구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내가 진짜 호그스미드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렇게 부엉이 파는 가게도 있고 마법사 지팡이 파는 가게도 있다. 지팡이는 실제로 구입도 가능하고 센서가 달려있어서 특정 장소에서 휘두르면 물건을 움직이게 하는 등 마법을 부릴 수 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 마법사처럼 막 지팡이 휘두르고 있음. ㅋㅋㅋ

그리고 잠깐 화장실 갔었는데, 비밀의 방에 나왔던 화장실 귀신 목소리도 막 들렸음.ㅋㅋㅋ 컨셉 진짜 미쳤다.

해리포터는 라이드가 2개 있는데, 하나는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그리고 다른 하나는 Flight of the Hippogriff이다. 메인은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이다. 이게 유니버셜에서 제일 인기 있는 라이드이다. 와... 대기하는 곳을 호그와트 기숙사처럼 만들어 놓았음. 해리포터 팬이라면 정말 행복!

기숙사 골라주는 분류모자까지 ㅋㅋ 얘도 실제처럼 막 말하면서 움직인다. 그 외에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발코니에 서서 뭐라 뭐라 하기도 하는데 영어라서 못 알아듣겠음 낄낄.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는 빗자루를 타고 퀴디치 경기를 하면서 막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건데, 내가 실제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을 정도로 잘 만든 놀이기구였다. 너무 재밌어서 두 번이나 탔다. 정말 강추한다. 대기 시간은 내가 갔던 6월 말 평일 기준 일반 입장권은 1시간 반~2시간, 하지만 우리는 익스프레스라 대기 없이 바로 탑승! 낄낄.

 

Flight of the Hippogriff는 우리나라로 치면 청룡열차 같은 거다. 탑승시간도 짧은 편이고 별로 무섭지 않은 롤러코스터라 어린이들은 좋아할 수 있는데, 성인이 타면 엥? 진짜 끝? 이럴 수 있다. 해리포터 찐팬이 아니라면 안타도 된다. ㅋㅋ

목도 타고 해리포터 세계에 왔으니 버터비어 한잔 해야지!

한 잔에 $8.76 달아서 다 못 먹음. 둘이서 한 개면 충분하다ㅋㅋ

 

스튜디오 투어

개인적으로는 강추. 버스에 탑승해서 유니버셜 영화사에서 만든 명작 영화들의 세트장도 둘러보고 실제 영화에서 사용하는 각종 특수효과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버스타고 가면서 잠깐 멈춰서 "이 장소는 이 영화 이 장면에서 나온 곳입니다."하면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가고...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이 투어에 분노의 질주킹콩도 포함되어있다.

위에 사진같이 비행기 사고 잔해들을 보면 세트장인걸 알면서도 '와, 진짜 처참하네 ㄷㄷ'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제같이 만들어놨다. 그 외 지하철 사고도 체험할 수 있고, 홍수 체험도 할 수 있고 아무튼 미국 스케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점은 설명이 영어이기 때문에 전부 다 알아듣기에 한계가 있고, 다 돌아보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좀 지루해질 수 있다.

 

심슨가족

다음은 심슨가족. 어릴 때 심슨가족 특유의 풍자가 재밌어서 많이 봤었다.ㅋㅋㅋ

심슨 라이드도 강추! 아마 유니버셜에서 해리포터 다음으로 인기 많을 듯. 대기시간도 해리포터랑 비슷했던 것 같다. 근데 심슨가족 캐릭터를 좀 알고 가야 더 재밌을 것 같다. 심슨 가족 외에 크러스티 광대, 이치 & 스크래치, 사이드쇼 밥 같은 캐릭터들이 비중 있게 나온다.

 

그 외 강추하는 라이드

워터월드

객석에 앉아서 보는 공연인데 배우들의 액션도 장난 아니고 폭탄도 팡팡 터지고 장난 아니게 재밌음.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고 공연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 필수.

쥬라기공원

배를 타고 가면서 각종 공룡들을 만나다가 갑자기... 아아... 더 이상은 스포라... 아무튼 진짜 재밌음. 단, 물에 젖을 각오하고 타야 함. 

미이라

유니버셜 라이드 중에 이게 제일 스릴 있었던 것 같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짧고 굵게 끝난다는 것.

트랜스포머

재밌었는데 스튜디오 투어에 있는 분노의 질주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트랜스포머 좋아한다면 타보세요.

점심은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해결했다. 여기 오렌지치킨이 유명하다. 전에 미국갔을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꼭 먹고싶었는데, 유니버셜에 있길래 기대했었다. 근데 여기는 놀이공원이라 그런지 일반 판다 익스프레스와는 다르게 메뉴가 한정적이었고 맛이 좀... 오렌지치킨 말고는 다 그닥이였음. 특히 쿵파오치킨 엄청 짜다.

줄은 또 어찌나 긴지 30분 넘게 기다려서 음식 주문이 가능했고, 주문하고 나오니 앉을자리가 없어서 또 고생했다. 나는 괜찮았지만 같이 고생한 와이프에게 넘나 미안했음... 왜 음식은 익스프레스줄이 따로 없는 것인가! 놀이기구 대기시간보다 음식 대기시간이 훨씬 길었다. ㅋㅋ

 

츄러스도 한 개 사이좋게 나눠먹고... 유니버셜은 이렇게 마무리. 잘 놀다 갑니다아~

 

그리피스 천문대

라라랜드 영화 촬영지로 아주 유명해진 그리피스 천문대. 유니버셜에서 그리피스 천문대까지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날 가면 좋다. 요즘은 코로나로 월~목까지는 문을 닫고 금토일만 운영한다. 근데 여기는 야경 감상을 하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천문대 안에 못 들어간다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내가 예전에 LA 갔을 때 맨 처음 간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땐 차가 없어서 걸어서 올라갔는데 중간에 해매서 한 5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내려갈 때도 차가 없어서 엄청 고생했다. 역시 LA는 차가 있어야 여행하기 좋다.

저녁 7시쯤 도착했는데, 천문대 쪽 주차장은 이미 들어갈 수 없었고 길가에 주차해야 했는데 여기도 가까운 곳은 이미 만차였다. 한참 내려가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겨우 주차 성공. P라고 써진 간판 있는 곳에 주차정산기가 있다. 시간을 입력하고 결제를 하면 주차 티켓이 나오는데 그걸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뭐 걸어 올라가면서 보는 그리피스 천문대도 나름 운치있고 좋네! (긍정적으로 생각 잘하는 편. 정신승리 잘하는 편.)

7시 반쯤 되니 슬슬 해지기 시작한다. LA는 해가 늦게 지기도 하지만, 해가 다 져서 어두워질때 까지도 꽤 오래 걸린다.

문 닫은 날에 와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 특히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는 명당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빽빽하다.

예전엔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라라랜드 때문인지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음.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ㅋㅋ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는 할리우드 사인도 나름 가까이 볼 수 있음!

참 별거 아닌 그냥 HOLLYWOOD 글자인데 LA 돌아다닐 때마다 한 번씩 보이면 왜 기분이 좋은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야경을 보며 LA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생각해보니 저녁을 안 먹었다. 여보야 밥도 제대로 안 먹이고 돌아다녀서 미안해!

시간이 늦어 식당가기는 애매하고 그동안 미국 가면 먹어보고 싶었던 치폴레와 칙필레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Chick-fil-a 칙필에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칙필레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암튼 칙필레는 미국에서 인기폭발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 밤 10시 넘어서 갔는데 드라이브 스루로 30분은 기다려서 받은 것 같다.

한국에 없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특 : 겁나 맛있음.

칙필레(Chick-fil-a) : 버거는 그냥 '부드럽고 맛있는 치킨버거네' 이 정도인데, 칙필레 소스가 아주 기가 막힌다. 맛있어서 집에 가져옴 ㅋㅋㅋ 와플 모양 감자도 맛있었다.

치폴레(Chipotle) : 미쳤다. 너무 맛있다. 제발 한국에 꼭 들어왔으면 좋겠다. 한국 들어오면 진심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먹을 것 같음. 기본적으로 멕시칸 음식 맛인데, 서브웨이처럼 고기, 야채, 밥 종류를 내가 고를 수 있고 아낌없이 퍼담아줘서 다 먹으면 엄청 든든하다.

 

내일은 운전해서 라스베가스까지 가야 한다.

신혼여행인데 일정이 빡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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