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1편은 아래 링크(미국 LA 국제공항 입국심사, 허츠렌트카 픽업,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 체크인)

 

[미국 LA 신혼 여행 1-1.] LA 국제공항 입국심사, 허츠 렌트카,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

미국 여행 떠나기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는 0편을 참고하세요! [미국 LA 신혼 여행 0.] 미국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그동안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었다. 변명을 하자면 결혼 준비를 하느

raknrock.tistory.com

<1일차 여행코스>

LA국제공항 -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 체크인 - 산타모니카 비치 - LACMA Urban Light - 호텔 복귀

 

우리는 오후 1시 반쯤 체크인을 하고 낮잠을 잤다. 긴 비행으로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ㅋㅋㅋ 원래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인데,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다.

낮잠을 자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산타모니카 비치로 향했다. 산타모니카는 LA 할리우드에서 좀 멀긴 한데, 여기를 오면 미국 영화에 많이 나오는 산타모니카 피어도 있고, 주변에 야자수도 많고 해서  '아 드디어 내가 미국에 왔구나'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더라. 그리고 이번엔 지인에게 소개받은 산타모니카 맛집 Meat on ocean을 예약해놨기 때문에 꼭 갔었어야 했다. ㅎㅎ

산타모니카 비치에는 공영주차장이 몇 개 있는데, 나는 6번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여기가 해변과 가깝고 주차요금도 저렴해서 좋았음. 시간당 얼마인진 모르겠는데 몇 시간 주차하고 $3.5 지불했다.

 

Parking Structure 6 · 1431 2nd St, Santa Monica, CA 90401 미국

★★★★☆ · 주차 빌딩

www.google.com

 

산타모니카 맛집 Meat on ocean

미국에 가면 스테이크를 꼭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에게 정말 괜찮은 맛집을 소개받게 되어 예약하고 찾아간 Meat on ocean. 구글 평점 4.5에 리뷰는 1700개가 넘는다. 구글 평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바로 예약했다.

예약은 오픈테이블(Opentable) 사이트에서 했다. 요청사항 적는란이 있길래 테라스 쪽으로 자리를 잡아달라고 했음.

아 참 주차는 발렛파킹 가능하다고 하는데 비용은 $10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냥 위에 말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살살 걸어오는게 낫다. 5분도 안걸리고 중간중간 볼거리들도 많아서 심심하지 않다.

레스토랑 위치가 산타모니카 비치 바로 앞이기 때문에 테라스 쪽에 앉으면 바다뷰가 끝내준다! 미리 요청하길 잘했다.

여기 가신다면 예약 요청란에 꼭 테라스 자리로 잡아달라고 쓰도록 하자.

미국에 무사히 도착한 기념으로 와인 한잔 시키고 시작.

출처 : 홈페이지

Meat on ocean은 식당 내부에 자체 숙성고가 있을 정도로 숙성 고기에 자부심이 있는 듯했다. 웻에이징 스테이크는 먹어보았지만 드라이 에이징은 처음이라 정말 기대되었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이렇게 그날 숙성 고기와 가격을 볼 수도 있다. 우리는 45일 숙성된 티본스테이크 하나와 시저 샐러드를 시켰다. 식전 빵도 엄청 맛있었는데 먹느라 정신 팔렸는지 사진이 없네. ㅎㅎ

크... 고기 때깔 보소! 다시 봐도 침이 주르륵 흐른다... 티본스테이크는 난생처음 먹어봤는데 T자 모양 뼈를 가운데 두고 한쪽은 등심, 다른 한쪽은 안심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양 많은 쪽이 등심, 적은 쪽이 안심이다.

등심보다 안심이 더 많이 붙어있는 것도 있는데 그건 '포터하우스'라고 메뉴에 따로 있다.

아 또 먹고 싶네... 첫 티본스테이크 + 첫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내가 느낀 숙성 스테끼와 일반 스테끼의 차이점은 숙성이가 좀 더 풍미가 좋고, 살짝 쫀득한 식감이 난다는 것? 으앙 직접 먹어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ㅠㅠ

평생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먹어본거라야 아웃백이 전부지만 낄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등심도 개맛있지만 안심이 넘사벽으로 핵맛있었다는 것. 안심이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포터하우스로 시키는 거였는데!!

산타모니카 비치를 바라보며 스테이크도 썰고, 근데 그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팁도 기분좋게 낼 수 있었다. 산타모니카에 간다면 여기 꼭 들리시길!

 

산타모니카 피어

든든하게 스테이크를 먹고 배를 뚜들뚜들 하면서 산타모니카 비치로 갔다. 저녁 7시 반이 넘었는데 해가 질 생각을 안 한다. 저 멀리 월미도 놀이동산처럼 보이는 곳이 산타모니카 피어.

이렇게 보면 뭔가 해운대 해수욕장 같기도 하다. 같은 태평양 바다이니까 느낌이 비슷한 게 당연한 건가.ㅋㅋ

산타모니카 피어에는 맛있는 식당도 많다. 새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버바 검프(Bubba Gump)도 한국 사람들 많이 찾는 곳 중 하나. 뉴욕에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하지만 난 Meat on ocean을 더 추천한다. 버바 검프는 체인점이기 때문에 다른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킹갓오션 스테이크는 오직 산타모니카에서만 먹을 수 있다.

Route 66 사인도 산타모니카 피어의 명소 중 하나이다. 루트 66은 미국 최초의 대륙 횡단 도로인데 여기 이곳 산타모니카에서 끝이 난다. 상징적인 사인이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줄 서있다가 앞사람 찍어주고 그 사람들이 우리 찍어주고 사이좋게 찍었다. 근데 외국인들은 사진을 겁나 못 찍기 때문에 기대하면 안 됨. 난쟁이 똥자루로 찍어놨음. ㅂㄷㅂㄷ

해가지니 갑자기 급 추워져서 아쉽게 산타모니카를 떠난다. 해질녘 야자수가 이국적이고 너무 아름다웠다. 다시 한번 '아 내가 캘리포니아에 왔구나!' 느끼게 된다.

산타모니카 피어는 산타모니카의 정말 일부에 불과하다. 산타모니카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베니스도 가까이에 있고 말리부도 차타고 금방이다. 다음에 여유가 생긴다면 산타모니카에도 하루 묵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안녕 산타모니카!

 

LACMA Urban Light

산타모니카에서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까지 가는 중간에 살짝 아쉬워서 들린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밤이라 미술관은 닫혀있지만,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Urban Light를 보러 온 사람들로 늦은 시간에도 북적북적하다.

주차는 주변 길가에 대면된다고 하던데, 늦은 시간에 주차하느라고 헤매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그냥 돈을 지불하고 미술관 지하 주차장에 댔다.

이 가로등이 뭐라고 야밤에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여있는 건데? 별거 없구먼...

하지만! 카메라 각도를 이리저리 잘 맞춰보면...

마치 가로등 여러 개를 복사 + 붙여놓기 해 놓은 듯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마다 인생 샷을 건지려고 가로등 사이사이에서 열심이다. ㅋㅋ

군데군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로등에 딱 나만 나오게 사진을 찍는 건 쉽지 않다.

사진에 누가 나오든 신경 쓰지 않은 채 우리도 사진 몇 장을 건지고 호텔로 복귀했다.

 

호텔 들어가기 전에 길 건너편에 있는 세븐일레븐 가서 치토스 한봉다리를 샀다.

미국 가기 전에 치토스 플레이밍 핫이 유명하다는 말을 들어서 보이자마자 냉큼 집었다. 한국에는 없는 맛이기도 하고!

근데 세븐일레븐에는 술을 안 팔고 있어서 치토스만 사고 바로 옆에 있는 리쿼스토어에 가서 맥주를 샀다. 미국 첫날 고른 맥주는 내가 좋아하는 쿠어스 라이트!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도 잠깐 들어왔었는데, 판매 부진으로 단종되었는지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이놈은 이름처럼 엄청 라이트 하다. 식사할 때, 갈증 날 때 가볍게 벌컥벌컥 마시기 참 좋다. 가볍게 마시기 좋다는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맛이 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맥주냐며 싫어했다.ㅋㅋ

다행히 내 짝꿍은 맛있다고 좋아해 줬음! 역시 당신뿐이야!

아 치토스 플레이밍 핫은 그냥 맵고 살짝 신맛 나는 치토스였다. 봉지에 그려져 있는 체스터 쿵 캐릭터가 불을 뿜을 정도로 매운맛은 아니었다. 싱거운 미국 사람들. 미국 여행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