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ETF를 투자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3가지를 공부해 보았다.
1. 기초자산은 무엇인가? (KOSPI200, NASDAQ1000, 2차전지, 레버리지, 인버스 등등...)
2. 보수는 얼마나 저렴한가? (같은 자산을 추종하면 보수가 저렴한게 좋지!)
3. 거래대금은 얼마인가? (역시 같은 자산을 추종하면 거래대금이 많을수록 좋지!)
요정도만 알면 우리는 ETF 투자의 기본을 깨우쳤다 보면 된다.
이번에는 심화학습! 하지만 어렵지 않고 쉽게! ㅋㅋ
ETF의 추적오차와 괴리율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수 중에 KOSPI200이 있다고 했다.
KOSPI200은 한국거래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지수를 똑같이 추종하도록 만든게 인덱스 펀드이고,
대표적으로는 KODEX 200, TIGER200... 이런 ETF들이 있다고 했다.
여기까지가 지난 시간 복습.
그럼 내가 이제 ETF에 대해 알게 되서 "직접 투자를 해봐야징!" 하고 KODEX200에 3개월 동안 투자를 했다.
그런데 아래 그림 처럼 KOSPI200 지수와 KODEX200의 수익률이 다르게 나왔다.
잉? KODEX200은 분명히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라고 그랬는데 왜 수익률이 다르지??
그건 바로 ETF의 추적오차와 괴리율 때문이다 ㅋㅋ
NAV
추적오차와 괴리율을 이해하려면 먼저 NAV를 알아야 한다!
NAV란 Net Asset Value, 우리나라말로는 "순자산가치"라고 한다.
순자산을 쉽게 설명하자면, 만약 내 자산이 1억이라고 치자. 그 1억 안에는 내 현금 8천만원과 부채 2천만 원이 있다.
부채 2천만원은 오롯이 내 돈이 아니다. 내 순자산은 8천만 원! ㅇㅋ?
순수 자산, ETF가 총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부채, 비용 같은걸 빼면 "순자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ETF의 1주당 순수가치가 나오겠지! 그것이 NAV이다.
ETF의 현재가격이 NAV보다 높으면 적정가치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으니 고평가 되었다는 뜻이고,
NAV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으면 적정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아래 그림을 보면 KODEX 200의 현재가격은 42,760원이다. 그런데 NAV를 보면 42,866원이다.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가치(NAV)보다 106원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
1. 추적오차
위의 표는 KOSPI200 종목을 비중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종목 비중을 %로 정리해놓은 자료가 안 보여서 외국 꺼 가져옴...)
예를 들어 "A자산운용사"에서 "SMART200"이라는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를 출시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얘는 위에 보이는 표처럼 삼성전자 32.5%, SK하이닉스 5.88%... 이렇게 똑같은 비중으로 맞춰야 한다.
왜냐하면 KOSPI200을 따라가도록 만든 ETF이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이 ETF가 삼성전자 20%, SK하이닉스 10%... 이런 식으로 KOSPI200을 제대로 따라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난 KOSPI200에 투자하는 ETF라고 해서 매수했는데!! 통수 맞음 ㅂㄷㅂㄷ
= 추적오차가 큰 ETF
사실 추적오차를 아예 0으로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코스피200 지수와 오차가 없게 하려면 200개 종목을 계속 딱 맞게 담아야 하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지수를 따라가려면 아무리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매수/매도를 한다고 해도 시간차라는 게 생길 것이다. 또 200개 다 맞추려면 자금의 한계도 있을 것이고...
2. 괴리율
A자산운용사와 B자산운용사에서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SMART200과 RICH200을 각각 출시했다고 가정하자.
둘 다 NAV는 10,000원이고 현재가도 10,000원이다.
구성을 보니 두 녀석 모두 KOSPI200 지수와 추적오차도 낮게 유지하고 보수도 저렴하게 잘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B자산운용사의 RICH200이 SMART200을 이겨보겠다고 운용보수를 연 0.5%에서 0.1%로 파격적으로 낮춰버렸음 ㅋㅋ
RICH200이 저렴하고 좋다는 소문은 각종 유튜브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래서 갑자기 RICH200의 현재가가 10,0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라버렸다.
= 괴리율이 큰 ETF
내가 만약 SMART200과 RICH200을 각각 같은 비중대로 매수했다.
그러면 ETF 전체 가치는 같아야 정상이다.
그런데 RICH200을 시장에서 거래하려면 SMART200보다 비쌀 수 있다.
왜냐하면 실제 매매할 때 가격은 ETF 순자산가치만큼 지불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는 가격에 따라서 지불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RICH200이 괴리율이 크다면,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인데도 비싸게 거래가 된다.
괴리율은 순자산가치(NAV)와 현재 가격이 얼마만큼 괴리가 있느냐를 보는 거니까 계산해볼 수도 있겠다.
(현재가-NAV)÷NAV×100(%)=괴리율
근데 굳이 계산할 필요 없음.
네이버 증권에서 추적오차, 괴리율 둘 다 쉽게 확인 가능함ㅋㅋㅋ
정리하자면,
추적오차는 추종지수와 NAV만큼의 차이!
괴리율은 NAV와 ETF 현재 가격만큼의 차이!
추적오차와 괴리율은 낮을수록 좋다!
"그럼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얼만큼 낮으면 좋은 ETF인가요?"
그건 "추적오차가 1 이하면 좋고, 괴리율은 0.5 이하면 좋아요~"이렇게 절대적인 기준으로 따지는게 아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끼리 비교해보고 그중에서 낮은 ETF가 좋은 ETF인 것이다!
좋은 ETF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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