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한국 증권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미국 지수를 대표하는 3 대장! 다우, S&P500, 나스닥에 대해 알아보자.
이 3가지 지수를 알아보기 전에 미국 증시에 대해 알아야 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증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1. 뉴욕증권거래소 (NYSE, New York Stock Exchange)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아주 크고 역사도 아주 깊은 증권거래소이다.
GE, 포드, 존슨앤존슨, 뱅크오브 아메리카 같은 미국 대표 우량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스피랑 비슷하다 보면 되겠다.
2. 나스닥 (NASDAQ,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같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 해지는 우량 기술주 중심의 IT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와 처럼 어떤 장소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첨단 기업이나 벤처 기업들이 주로 상장하는 곳인데도 뉴욕증권거래소 다음으로 세계 시가총액 크기 2위의 시장.
1위 2위 모두 미국. 이것이 천조국의 위엄...
우리나라 코스닥도 나스닥을 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그러나 차이점이라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은 기업이 커져도 나스닥에 계속 상장해 있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은 (ex. 네이X, 카카X 등등) 회사가 커지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코스피로 이사를 간다고 저번에 설명하였다.
지못미 코스닥 ㅠ
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
미국에서는 이 2개의 증권 시장에서 우량기업들을 모아서 지수를 만드는데, 크게 3가지 지수가 있다.
다우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1. 다우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1884년부터 발표한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지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있는 우량한 기업 30개를 골라서 만든 지수이다.
참고로 30개 기업 리스트는 아래와 같음.
다우 지수는 나온 지 오래돼서 문제점이 몇 가지 있다.
1. 표본이 너무 적음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수가 수 천 개인데 고작 30개만 골라서 지수를 만든다니, 너무 적은 것 아니냐!
맞다. 그래서 다우지수를 가지고 시장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ㅋㅋ
웬만한 펀드나 ETF도 종목을 30개씩은 갖고 있는데 말이다.
2. 지수 산출방식의 문제
지수를 산출할 때는 기업의 시가총액의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시총 1000억 인 회사랑 시총 1억 인 회사가 있으면, 시총 1000억 인 회사가 지수에서 비중이 높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다우지수는 시총에 따라 산출하는 게 아니라 주식의 주당 가격에 따라 산출한다. (= 가격 가중방식)
이렇게 되면 주당 가격이 높은 기업의 영향력이 주가가 낮은 기업에 비해 지수 계산에서 비중이 높아진다.
명실공히 미국 1등 기업 애플이 몇 달 전에 1/4 액면분할을 했다.
1주에 400달러 하던 주식을 4주로 나눠서 100달러가 되었다는 말이다.
(1주×400달러에서 4주×100달러가 됨. 결국 기업 가치는 같음)
애플의 기업 가치는 그대로이지만 1주당 가격은 낮아져서 다우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상한 지수 산출방식이다 ㅋㅋ
이런 이유로 다우지수는 "이게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계속 갖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14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지수다 보니, 아주 과거의 미국 증시와 현재의 미국 증시를 비교해 보려면 다우 지수 밖에 없으므로 그것만으로도 가치를 갖고 있다 할 수 있겠다.
> 다우 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
1) 국내상장 ETF
TIGER 미국다우존스 30
저번 시간에 배웠듯이 앞에 TIGER라는 이름이 붙으면 미래에셋 자산운용.
시가총액 442억 원으로 S&P500이나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 대비 매우 작은 수준이며, 그렇게 인기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이거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내놓질 않으니 펀드 보수도 연 0.35%로 요즘 인덱스 ETF에 비해서는 좀 높은 것 같다.
2) 미국 상장 ETF
DIA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그 유명한 SPY를 운용하는 State Street Global Advisiors에서 만든 ETF.
다우 지수에 투자한다고 하면 이게 제일 유명한 듯.
운용 규모(AUM)는 25.77 billion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28조 원 정도 된다.
펀드 보수는 0.16%로 저렴한 편.
2. S&P500 지수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사(S&P, Standard and Poors)가 만든 주가 지수이다.
500이라는 이름답게 뉴욕증시와 나스닥의 대표 종목 500개를 뽑아서 만들었음.
지수 선정 기준은 기업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감안하여 선정하고.
공업주 400 종목, 운수주 20 종목, 공공주 40 종목, 금융주 40 종목 이렇게 각 섹터별로 골고루 섞여있다.
그리고 다우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에 따라 기업의 비중을 정한다.
기업 규모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 다우의 가격 가중방식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고작 30개 종목만 담고 있는 다우에 비해 500개 종목을 담고 있으니 미국 전체 증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겠고,
지수 산출방식도 더 합리적인 S&P500. 사실상 다우의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다 보니 인덱스 펀드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투자할 때 다우지수보다는 S&P500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DIA와 SPY만 봐도 운용규모가 10배 넘게 차이 난다. 나도 인덱스 ETF는 다우 말고 S&P500에 투자하고 있음 ㅋㅋ
참고로 다우와 S&P500의 5년간 차트를 보면 엎치락뒤치락하는 게 '어떤 게 더 낫다'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지만, 최근에는 S&P500이 다우 지수의 수익률을 아웃퍼폼하고 있는 게 보인다.
>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
1) 국내상장 ETF
TIGER 미국S&P500
KINDEX 미국S&P500
국내 상장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는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TIGER 미국S&P500과 한국투자에서 운용하는 KINDEX 미국S&P500이 있다.
시가총액은 둘 다 1,000억 원대이지만 TIGER가 조금 더 크고, 펀드 보수는 0.07%로 똑같다.
평균 거래대금은 TIGER가 조금 더 많다. 둘 중 맘에 드는 걸로 하면 되겠다.
원래는 TIGER 미국S&P500 한 가지밖에 없어서 보수가 0.30%로 비쌌는데, KINDEX에서 훨씬 저렴한 0.07%로 출시해버렸음 ㅋㅋ
그래서 위기감을 느낀 TIGER도 0.07%로 낮춰 버렸다 ㅋㅋ 이래서 경쟁은 좋은 거!
1) 미국상장 ETF
SPY (SPDR S&P 500 ETF Trust)
VOO (Vanguard S&P 500 ETF)
IVV (iShares Core S&P 500 ETF)
미국에 상장된 대표 S&P500 지수 추종 ETF는 SPY, IVV, VOO가 있다.
원래는 SPY 하나만 있었는데, 2000년에 IVV가 상장되었고, 2010년에 VOO가 상장되었음.
셋 다 운용규모나 거래대금이나 후덜덜하다 ㅋㅋ 상장폐지당할 걱정은 없겠다.
SPY가 원조답게 운용규모도 크고 거래량도 많은데, 보수가 경쟁자들보다 3배나 높은것이 단점.
3. 나스닥 지수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을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서 만든 주가지수이다.
지수 산출 기준일은 1971년 2월 5일이며, 이날의 시가총액을 100P로 해서 주가지수를 산출하고 있음.
나스닥은 첨단 벤처 기업들이 많이 상장된 시장이라고 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아주 좋기 때문에, 5년간 수익률을 보면 미국 전체 산업을 대표하는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훨씬 뛰어넘는 걸 볼 수 있다. (대세는 나스닥? ㅋ)
>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
1) 국내상장 ETF
TIGER 미국나스닥100
KINDEX 미국나스닥100
KBSTAR 미국나스닥100
국내 상장된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역시 TIGER 미국나스닥100 하나뿐이었는데, 얼마 전에 KINDEX와 KBSTAR가 출시되어서 경쟁이 붙었다.
KINDEX와 KBSTAR가 보수를 0.07%로 인하하는 바람에, TIGER도 0.49%에서 0.07%로 인하했다 ㅋㅋ
시가총액이나 평균 거래대금 면에서 TIGER가 월등히 좋아 보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주당 가격이 좀 높다는 것.
1월 29일 오늘 종가 기준 TIGER는 65,160원이고 KINDEX는 11,185원, KBSTAR는 10,830원이다.
소액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TIGER는 조금 부담이 되는 가격임 ㅋㅋ
2) 미국상장 ETF
QQQ (Invesco QQQ Trust)
미국에 상장된 나스닥 100 추종 ETF는 단연 QQQ가 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운용규모는 $160B로 177조 원 정도이고 보수는 0.2%로 S&P500을 추종하는 ETF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까 S&P500과 나스닥 지수의 수익률 차이를 보았듯이,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가 SPY보다 최근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걸 알 수 있다.
미국에 인덱스 투자를 할 때 S&P500에만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나스닥을 섞어서 투자해주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겠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 증시와 지수
그리고 그 지수들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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