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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코스피 200 지수를 음 2 배수(-2 배수) 만큼 추종하는 ETF.

 

'인버스'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영어 단어 'inverse' 역의 의미를 가진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만큼 인버스 ETF는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주가의 하락에 대비하여 헷지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목.

그런데 여기에 'KODEX200 선물 인버스 2X'는 뒤에 "2X"가 붙었다.

역으로 2배를 추종한다는 것이다. 좀 투기적인 성격의 ETF이다.

(또는 나라 망하는데 배팅하는 건가 ㅋㅋㅋ)

 

항상 주식이 폭락할거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님은 인버스 사면 되잖음? 깔깔"하고 맞받아친다.

근데 알고보니 실제로 인버스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 ㄷㄷ

 

화끈한 대한민국 답게 코덱스200 선물인버스 2X의 시가 총액은 2조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음 ㅋㅋ

이게 얼마나 인기 인거냐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에 KODEX 200과 TIGER 200에 이어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크다.

 

사실 제목을 인버스 2X에 장기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라고 지었지만, 이건 레버리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래서 인버스 2X와 함께 레버리지도 함께 볼 것이다.

 

레버리지는 지수의 2배를 추종하고, 인버스2X(이하 곱버스)는 지수의 음의 2배를 추종한다.

지수가 계속 상승할 때는 레버리지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고, 반대로 지수가 계속 하락할 때는 곱버스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1. 지수가 계속 상승할 때

코스피 200 지수가 매일 매일 10%씩 상승한다고 가정해보자.

지수가 10% 상승할 때 레버리지는 20% 상승한다.

3일 연속 20% 상승하면 60% 같지만 그렇지 않다. '복리'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60%가 아닌 72.8%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 '복리 효과'의 축복이다 ㅎㅎ

 

2. 지수가 계속 하락할 때

반대로 코스피 200 지수가 매일 매일 10%씩 하락한다고 가정해보자.

지수가 10% 하락할 때 곱버스는 20% 상승한다.

지수가 3일 연속 10%씩 하락하면 곱버스는 복리로 72.8% 상승률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지수가 매일 매일 상승만 하거나 매일매일 하락만 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ㅋㅋ

요즘은 힘차게 잘올라가지만 오히려 지루하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일이 더 많다.

코스피 200도 몇년을 이렇게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런 경우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투자가 적합하지 않다.

이유는 '음의 복리효과' 때문이다.

 

3. 지수가 횡보할 때

나는 문돌이+수포자라 단순 산수 밖에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음의 복리효과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귀찮지만 포스팅을 위해 한 땀 한 땀 계산해 보았다 ㅋㅋ

지수가 지루하게 상승과 하락을 10%씩 계속 반복한다고 가정해 보자.

코스피 200 지수가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10% 하락하면 90이 된다.

90에서 다시 원금인 100이 되려면, 10% 하락했으니 다시 10% 상승하면 되겠지~?

단순히 다시 10% 상승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90에서 10% 상승하면 99가 된다 ㅋㅋ 10% 하락하고 10% 상승했지만 원금이 깎였음.

 

위에 표에서 처럼 상승과 하락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계좌가 녹는다.

그걸 2배씩 추종하는 레버리지와 곱버스는 이 음의 복리효과가 더 크게 일어나서

지루한 횡보장이 오면 레버리지나 인버스를 갖고만 있어도 내 계좌가 녹아나는 "복리의 저주"가 일어난다.

(처음엔 같은 100에서 시작했지만 레버리지와 곱버스는 계좌가 많이 녹았다 ㄷㄷ)

그래서 이런 상품은 장기로 투자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곱버스 장기투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수는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기 때문이다.

지수는 확률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을 더 많이 한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언젠간 탈출이라도 할 수 있다.

인버스는 증시가 계속 상승하면 탈출 기회가 없다.

개별 주식처럼 구조대(?)가 오지도 않는다. 오직 폭락장이 와야만 빠져나갈 수 있다 ㅋㅋ

그러니 곱버스 투자를 할 때는 '얼마까지 떨어지면 손 털고 나온다' 하는 손절구간을 꼭 정해놓고 들어가야 한다.

 

요즘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교육을 듣고 시작하니까 잘 없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인버스의 무서움을 잘 모르고 투기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처럼 폭락장을 예상할 수 없다면 곱버스는 신중하게 투자하도록 하자.

 

이상! 첫 주식투자를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로 한 사람의 조언이었음 ㅋㅋ

다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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