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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마삼룰'을 만드신 조단 김장섭 님이라는 분이 있다.

내일의 부라는 책을 쓰셨는데, 알파편과 오메가편으로 나눠져 있고 둘 다 재밌어서 추천한다 ㅎㅎ

최근 오메가편을 읽었는데 미중 전쟁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워서 짧게 정리해봤다.

 

미국이 만들어 놓은 세계가 있다.

미국은 달러를 세계에 공급한다. 바로 달러를 가지고 중국 같은 신흥국의 물건을 사 오는 일이다.

신흥국이 달러를 벌어서 미국 국채와 기업을 사면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미국은 신흥국에서 받은 달러로 다시 신흥국 자산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달러를 가지고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는다. 개꿀이다.

미국의 이런 선순환 구조를 '신비로운 길'이라 하는데, 중국이 커지면서 훼방을 놓고 있다.

 

미국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왜냐하면 미국이 중국에 줄 수 있는 물건은 지적재산권 뿐이기 때문이다. IT, 생명공학, 영화, 서비스 등이다.

그런데 이런 지적재산권의 약점은 베끼기 쉽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침략전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현대 전쟁은 소프트파워 전쟁이다.

2차 대전이후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더 이상 침략전쟁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땅을 빼앗아 농산물을 착취할 이유도, 금은보화를 가져올 이유도 없다. 대신 무역전쟁이 일어난다.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이유는 소프트파워를 가진 나라가 못 가진 나라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하드웨어를 생산하지 않는다. 대신 중국 폭스콘에서 만든다. 폭스콘은 죽어라 일해봤자 애플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4%밖에 못 가져간다. 나머지 96%는 소프트파워를 가진 나라들의 차지다.

소프트파워가 없는 나라는 노예가 되고 소프트파워가 있는 나라는 부자가 된다.

그래서 중국이 해킹을 하거나 시장을 내주고 기술을 넘겨받으려 하는 것이다. 미국이 이를 가만 놔둘 리가 없다.

 

미중 전쟁의 5개 전장이 있다.

무역, 환율, 금융, 석유, 전쟁이다.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중국을 이기면 그걸로 끝이겠지만 아니면 실제 전쟁까지 가는 것이다.

실제 전쟁을 불사하는 이유는 중국을 소련처럼 만들기 위해서이다.

과거 소련은 미국과 군비경쟁을 하다가 결국 붕괴되고 말았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수출은 어려워진다.

중국 기업은 관세를 피해 다른 나라로 생산기지를 옮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달러도 벌어들일 수 없고 생산기지 이전으로 자국 내 실업난까지 발생한다.

실업은 실업급여같은 복지비용의 증가를 불러오고 은행은 부채가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는 치명타를 입는다.

이렇게 무역으로 힘을 빼 놓고 환율을 감시한다. 그다음은 금융 공격, 이것도 안되면 전쟁이다.

정말 무서운 미국이다.

 

나의 생각...

결국엔 미국이 승리하겠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무역 전쟁이니 이런걸 떼놓고 봐도 중국에도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좋은 기업들이 많다. (당연히 국영기업은 못 믿음)

미중 전쟁은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닌 것 같다. 5단계 중 첫 번째인 무역 전쟁만 해도 벌써 몇 년째이다.

그 사이 중국에서도 기회가 있을 거라 보고 내 전체 포트폴리오의 15% 정도를 중국에 투자 중이다.

5%는 우리나라다. 그럼 나머지 80%는?

당연히 미국이다 ㅋㅋㅋㅋ

이 책을 읽고도 느꼈지만 미국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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