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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을 맞아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 우리 부부.

여행 준비를 하다가 태국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비대면 QR결제가 일상화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QR결제가 가능하면 분실의 위험이 있는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참 편리할 것 같다.

근데 여기서 의문점, 우리나라에서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QR을 찍어서 결제하듯이 해외에서도 QR결제 서비스가 있을 텐데 그걸 외국인인 우리가 어떻게 이용하는가? 

그래서 나온게 GLN(Global Loyalty Network)이라는 해외 QR결제 서비스이다.

현재는 하나은행과 토스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하나은행보다는 토스를 주로 사용해서 토스에서 가입하기로 결정.

 

토스 GLN 가입하는 법

1. 토스 어플을 켜서 우측 하단에 있는 '전체'를 터치한다.

2. 우측 상단에 검색창에 '해외 결제'로 검색하면 아래에 '해외 결제하기'메뉴가 나온다.

 

3. GLN의 특징과 장점을 죽 나열해 놓은 화면이 나온다. "따로 환전이 필요 없고 잔돈이 남지 않는다."가 GLN의 장점이 되겠다.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이용 가능하며, 소액의 결제수수료가 있다. (참고로 토스는 5월 말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 중) 한 번 결제할 때마다 결제 한도 금액도 있는데 100만 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4. 안내문을 잘 읽어보고 아래로 끝까지 스크롤하면 '해외 결제 시작하기' 버튼이 생성된다.

5.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여기서 토스 인증서가 필요하다. 발급받도록 하자.

6. 출금 계좌 은행을 선택한다. 나는 토스 모임통장을 부부 생활비 카드로 쓰고 있어서 이걸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계속 오류가 나서 그냥 내 토스 출금계좌로 등록했다. 모임통장은 등록이 안 되는 것 같다.

 

7. 출금계좌를 등록을 완료하면 GLN 사용 준비 끝! 이제 여기에 원화로 충전만 해 놓으면 된다.

8. GLN 홈화면인데 현재 '대한민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걸 사용하고자 하는 국가로 바꿔준다. 나는 태국여행을 가니까 '태국'으로 설정. 타이QR과 프롬프트페이 로고가 있는 매장에서 사용가능하다.

예전에 태국 여행 갈 때는 현금을 들고 다녀서 분실 우려도 있고 잔돈도 생겨서 불편했는데, 그사이 세상이 참 편리해진 것 같다.

 

 

9. GLN은 환전이 따로 필요 없고 원화로 충전만 해 놓으면 된다. 아래 충전 버튼을 눌러서 원화로 충전을 해 놓으면, 나중에 결제 시 현지통화로 결제된다.

한국에서 미리 사용할 금액만큼 충전을 해놓아도 되고, 현지에서도 인터넷만 되면 연결계좌로 충전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미리 많은 돈을 충전해 놓을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GLN 수수료, 다른 결제수단과 비교

GLN은 사용할 때 거래수수료 0.3%와 환전수수료 1.2%가 나간다.

이걸 신용카드와 요즘 해외여행 시 많이 사용하는 트래블월렛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근데 계산 방법도 그렇고 어디 기준 환율을 적용하는지 제대로 안 나와 있어서 대충 계산해봤음. 참고용으로만 보기 바람.)

태국에서 5000바트를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수수료가 적게 드는 건 트래블월렛으로 가장 비싼 신용카드 대비 약 2,900원 절약할 수 있다. GLN은 신용카드보다 2,330원 저렴했고, 트래블월렛보다는 578원 비쌌다.

참고로 현금으로 5,000바트 환전했을 때는 우리은행 수수료 50% 우대 기준 197,800원이다.

(생각해보니 작년에 미국 신혼여행 갔을때 신용카드 대신 트래블월렛을 사용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땐 뭣도 모르고 신용카드로 다 긁어버렸네.ㅎㅎ 멍청비용 지불!)

 

다만, 트래블월렛은 수수료만 놓고 보면 저렴하지만 미리 환전을 해놔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늘 미리 환전해 놨는데 다음 달 태국 갈 때 환율이 많이 떨어져 있으면 수수료로 얻는 메리트가 사라진다.

(반대로 환율이 더 오른다면 훨씬 이득. 이건 미래의 일이라 알 수 없군 ㅋㅋ)

또 여행 갔다 와서 충전해 놓은 잔액을 환불할 때 GLN은 원화 금액이므로 액면 그대로 환불이 가능한데, 트래블월렛은 바트로 바꿔놓은 금액을 다시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이중으로 환전수수료가 나간다.

 

개인 취향 차이겠지만, 수수료 몇 천 원 차이 나는 거라면 저는 그냥 편한 거 쓸 것 같습니다...ㅋㅋ

 

GLN의 장점

1. 환전이 필요 없다.

미리 원화로 충전만 해 놓으면 현지에서 결제할 때 알아서 되니까 편하다. 

 

2. 사용이 편리하다.

불편하게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잔돈 걱정도 안 해도 된다. 잔돈이 안 남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3.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

(단, 해외결제 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쓴다면 신용카드가 훨씬 나은 선택일 듯.)

 

GLN의 단점

1. 아직 모든 곳에서 사용이 안된다.

택시, BTS, 마트, 백화점, 야시장 같이 QR코드가 있는 웬만한 곳은 다 되는데, 편의점과 공항철도는 아직 안된다고 한다.

(이러면 여전히 신용카드랑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잖아....)

 

2. 인터넷이 안 터지면 사용 불가하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데이터가 안 터져서 어플 실행이 안되면 낭패다.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어디서든지 데이터가 잘 터지고 그러지 않는다.

(이러면 신용카드랑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잖아....2)

 

3. 수수료가 좀 비싼 것 같다.

결제 수수료 미화 환산액 0.3% + 환전수수료 1.2% 해서 총 1.5%이다.

신용카드보단 저렴하지만 트레블월렛보다는 비싸다. 수수료가 저렴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사용을 고려했을 것 같다.

(다만 토스에서 GLN 사용 시 5월 31일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 중이니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결론

편리하자고 사용하는 QR결제인데 정리하다 보니 왠지 신경 쓸게 하나 더 늘어난 것 만 같은 기분은 뭐지?

일단은 GLN 충전해서 QR 스캔이 가능한 곳에서는 사용해 보기로 한다. 근데 평소대로 신용카드와 현금도 챙겨야 한다.

호텔 디파짓 결제해놓으려면 신용카드 있어야하고, 마사지 팁주려면 현금 있어야한다.

막상 태국 가면 GNL이고 트래블월렛이고 뭐고 귀찮아져서 그냥 신용카드랑 현금 쓸 것 같음... 수수료 몇천 원 차이인데 망고 한번 안 먹었다 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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