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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2일차] 릉루엉 국수, 방콕 스쿰빗 병원, 여행자보험, 폴로 프라이드 치킨, 시암파라곤

[방콕 여행 1일차] 수완나품 공항 그랩 대신 볼트 이용하기, 럭키호텔 방콕 6월 중순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으로 태국 방콕을 다녀왔다. 사실 방콕은 5년 전 우리가 연애하던 시절에도 한번 다녀온

raknrock.tistory.com

 

벌써 방콕 여행 3일 차!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호텔의 조식을 처음 먹어보았다.

 

맛은 전체적으로 평범했다. 라이브키친에서 만들어주는 계란 요리들이 그나마 괜찮아서 자주 먹었고, 어딜가든 조식으로 항상 챙겨먹는 쌀국수는 향이 특이해서 별로였다. 명색이 동남아에 있는 호텔인데 과일이 맛없는 것도 이해불가였다.

그래도 테이블 담당 서버가 직접 주문받아서 가져다주는 커피는 맛있었다. 특히 라떼 맛집이니까 꼭 라떼를 먹도록 하자.

조식을 잔뜩 먹고 바로 옆 쌍둥이 건물에 위치해 있는 헬스장에 가서 잠시 운동을 했다. 헬스기구는 많은데 사람은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이용 가능했다.

오늘은 방콕 여행을 간다면 꼭 추천하는 곳, 주말에만 열리는 짜뚜짝 시장에 가려고 한다.

지난번 방콕 여행 갔을때도 여길 갔었는데 재밌게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다.

근데 짜뚜짝 시장에 가면 많이 걸어야 하는데 어제 다리를 다친 와이프가 걱정된다. 하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여행 왔는데 누워만 있자니 아쉽기도 하고, 자기가 안 움직이면 나도 혼자 맘 편히 못 돌아다닐 것 같으니 그런 것 같다. 에고ㅠㅠ

 

방콕 환전소 추천

Siam Exchange (422/3 Phaya Thai Rd, Wang Mai, Pathum Wan, Bangkok 10330, Thailand)

짜뚜짝시장 가기 전에 현금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Siam Exchange라는 환전소를 다녀왔다.

더 가까운 시암 파라곤에도 환전소가 있긴 한데, 여기는 대기도 길고 무엇보다 환율이 그리 좋지 못했다.

Siam Exchange는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로 좀 멀긴한데, 슈퍼리치 홈페이지에 있는 환율과 동일하게 좋은 가격으로 환전할 수 있어서 바람도 쐴 겸 혼자 다녀왔다.

호텔에서 환전소 가는길. 구글지도 보면서 따라갔는데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계속 걸어갔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처음엔 살짝 무서웠는데, 뭐 위험한 곳은 아니고 그냥 사람 사는 동네인 것 같음.

다만 돌아올때는 여기로 안 오고 시암파라곤을 가로질러 왔는데, 그게 더 빠른 것 같다.

환전소가 꽤 크다. 금액을 좋게 쳐줘서 그런지 오전인데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예전에는 잘몰라서 BTS역에 사람들 많이 줄 서있는 환전소에서 바꿨는데 비싸게 환전했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검색을 해야해... 여기는 환율도 좋게 쳐주고 가게도 넓고 직원들도 친절했음. 가까운 곳에 Siam Exchange가 있다면 여기서 환전하는 것 추천한다.

 

짜뚜짝 시장

BTS 모칫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짜뚜짝 시장이 나온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짜뚜짝 시장. 여전히 사람이 많다. ㅎㅎ

여기는 꼭 주말에 와야 한다. 평일에는 거의 문을 닫아서 볼 게없다고 한다.

 

짜뚜짝 시장 이용 팁 1.

짜뚜짝 시장은 가게가 엄청나게 많이 있고, 비슷한 품목을 파는 가게들끼리 모여 있기 때문에 헷갈린다. 한번 지나친 가게는 거의 다시 못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 분명히 여기서 봤는데, 여기였는데...' 하다가 시간 다 날릴 수 있다. 괜찮은 물건이 있다면 적당히 딜을 해서 사버리는 게 정신건강과 시간절약에 이롭다. ㅎㅎ

시장 내부로 들어오면 통로는 좁고 사람은 많아서 한발자국씩 걸어야 한다.

비좁은 곳에서 누가 와이프 다친 발목을 건들까봐 조마조마...ㅠㅠ

현금을 챙겨오긴 했지만, 예전에 비해 QR결제도 많이 보편화되어있다. 한국에서 미리 토스 GLN을 가입해 간다면 현금이 없어도 QR로 결제가 가능하다.

JJ몰 푸드코트에서 바라본 짜뚜짝시장. 저런 지붕이 수백개 모여서 거대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ㅋㅋ

 

짜뚜짝 시장 이용 팁2. JJ몰 이용하기.

짜뚜짝 시장 안에는 JJ몰이라는 쇼핑몰이 하나 있다. 시장 돌아다니다가 덥고 발 아프면 이곳에 잠시 들러 땀도 식히고 식사도 해결하면 좋다. 쇼핑몰 안에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시장에서 음식 사 먹기가 좀 꺼려진다면 여기서 먹으면 된다.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위생도 바깥보다 낫다. 또 깨끗한 화장실도 무료로 이용가능하니 정말 개꿀이 아닐 수 없다.

이날은 날씨가 안좋아서 중간에 소나기도 내렸는데, 우리는 쇼핑몰 안에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유용한 쇼핑몰이다. 

다만 짜뚜짝시장 보다 비싼 편이니까 물건은 여기서 사지 말고 시장에서 흥정해서 사도록 하자. ㅎㅎ

JJ몰에서 밥먹고 나와 시장에서 이런 콜라 슬러시를 사 먹었는데 먹자마자 배 아파짐ㅋㅋㅋ 역시 바깥 음식은 조심해야해 쉣더뻑

우리는 짜뚜짝에 가서 예쁜 소주잔을 사려고 했는데 잔은 사지 못하고 과일 먹을 때 쓸 포크를 두 개 샀다. 흥정해서 저렴하게 잘 샀다.ㅋㅋ

 

노스이스트

오후 내내 짜뚜짝 시장을 구경하고 저녁시간 맞춰 그 유명한 노스이스트에 가기로 했다.

짜뚜짝 시장에서 BTS가 아닌 MRT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갈 수 있다. (MRT Chatuchak Park >

> Lumphini)

MRT 이용방법은 BTS랑 비슷한데 다른 점은 카드 대신 저런 토큰 같은 게 나온다는 것.

 

룸피니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노스이스트가 나온다.

가는 길에 유명한 룸피니 공원도 있고, 룸피니 공원 뷰가 멋진 소 방콕 호텔도 있다.

한창 저녁시간에 가서 약간의 대기가 있었지만 금방 들어감. 근데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대기가 많이 걸렸다. 럭키.

저녁시간엔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게 좋겠다.

그나저나 지금 방콕에 와있는지 한국에 와있는지 헷갈린다. 식당 내 대부분의 손님이 한국 사람들이다.

으응...? 심지어 SK T멤버십이 있으면 메뉴할인도 된다니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다. 맛있으면 장땡!!

하루종일 많이 걸었더니 맥주가 꿀맛... 태국 맥주 중에는 싱하가 젤 나은 듯.

땡모반이 맛있다 해서 시켜보았다.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크기가 후덜덜하다. ㅋㅋ

메인메뉴로는 푸팟퐁커리, 사이드로 모닝글로리를 시켰다.

푸팟퐁커리는 노스이스트 대표메뉴라 꼭 먹어봐야 함!

호불호 없이 맛있고 안에 들어있는 소프트 크랩도 부드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쏨분씨푸드보다 여기가 훨 맛있었음!

한국인들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ㅋㅋ

아 맥주가 남았네? 안주로 닭날개 튀김 추가요~~촵촵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퍼부어서 여기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잦아들긴 했지만 그래도 멈출 생각이 없는 비... 결국 그랩 소환 ㅠㅠ

비 오고 퇴근시간 겹쳐서 그런지 금액이 거의 2배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푸팟퐁커리, 모닝글로리, 닭날개 튀김에 맥주, 땡모반까지 해서 총 819바트 나왔다. 우리나라돈으로 3만 원 좀 넘는 금액.

태국 로컬 음식점에 비해 금액은 조금 비싸지만,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인 것 같다. 재방문 의사 있음.

나갈 때 간장 종지 같은 조그만 그릇도 기념품으로 주더라. 소소한 감동이었다. ㅎㅎ

 

3일 차는 이렇게 마무리.

아픈 다리 이끌고 하루종일 걸어 다니느라 고생하셨소 여보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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