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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결혼 1주년 기념 방콕 여행을 다녀왔다.
방콕 여행 시리즈를 포스팅 계획 중인데 우선은 호텔 리뷰부터.
2022년에 오픈한 신상 호텔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에서 3박 한 솔직 후기를 올려본다.

신상호텔 좋아! 신상호텔이 최고야!

1. 기본 정보

주소 : 728 Phetchaburi Rd, Khwaeng Thanon Phetchaburi, Ratchathewi, Bangkok 10400, Thailand
체크인 : 오후 2시
체크아웃 : 정오
조식 이용시간 : 오전 6시 30분 ~ 10시 30분
수영장 이용시간 :  오전 6시 30분 ~ 오후 8시
보증금 : 1박당 2,000 THB
 
차트리움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보는데, 방콕 은행 소유 호텔이라고 한다.
차트리움 그랜드 외에도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등이 있음.
 

2. 가격

몽키트래블에서 디럭스룸 조식포함 3박 763,815원 결제하였다.
1박당 254,605원이니 5성급 호텔 치고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가격은 네이버, 아고다, 스테이앤모어 등등 웬만한 곳 다 찾아보았으나 몽키트래블이 제일 저렴했다.
그리고 일주일 전까지 예약 무료취소도 가능했는데, 이 점도 좋았다.
내가 처음 예약했을때 바트 환율이 너무 비쌀 때라 80만 원 정도에 끊었었는데, 그 이후로 바트 환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최종적으로는 4만 원 정도를 아꼈다.
환율이 자꾸 떨어져서 두번이나 예약을 취소했었는데, 몽키트래블에서 환불도 빨리 해주고 문의 답변도 정말 빨리 해줬다.
몽키트래블 강추다. 나중에 쿠킹클래스 예약도 여기서 했음. (광고 절대 아님)
 

3. 위치

방콕에서 아주아주 중심지인 BTS 시암역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방콕 여행을 하다보면 지상철인 BTS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그 BTS 중에서도 두 개 노선이 만나는 시암역에 있다는 건 큰 매리트인 것 같다.
지도상에는 시암역에서 도보 7분 써져있지만, 실제로는 그거보다 좀 더 걸릴 것 같음 ㅋㅋ
시암역에서 내려서 시암 파라곤 쇼핑몰을 지나고 시암 캠핀스키 호텔을 지나야 차트리움 그랜드 호텔이 나온다.
그래도 시암 파라곤 쇼핑몰 앞에 버기카가 수시로 운행 중이라 이동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이 버기카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기로 함)
 

4. 첫인상

호텔의 첫인상은 뭔가 중국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는 점ㅋㅋㅋ
일단 호텔 건물 외벽이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고, 사진처럼 입구 로비도 금색으로 번쩍번쩍 거린다.
여기가 방콕인지 중국인지... 근데 계속 보다 보니 적응돼서 괜찮았음.
서양인은 거의 없고 중국, 중동, 인도인이 주를 이루고 한국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다.

5성급 호텔답게 택시에서 내리니 벨보이가 손수 짐도 들어주고, 캐리어도 맡아 줘서 편했다.
체크인 시간은 2시인데, 1시 좀 넘어서 도착하니 아직 방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다.
결국 2시 조금 넘어 체크인 했다. 1박당 2,000바트 보증금이 있어서 총 6,000바트 결제했음. 우리나라 돈으로 20만 원이 넘는 큰 금액... 보증금 결제를 위해 미리 신용카드를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방으로 올라갈때는 로비에서 직원 한 명을 같이 붙여주는데, 그분이 우리를 방까지 데려다주고 기본적인 안내도 해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고급지고 예쁜 방키도 주었다. 처음에 키를 하나만 줘서 좀 의아했는데, 차트리움 그랜드는 키를 꽂는 방식이 아니라서 한 명이 키를 들고 밖에 나가도 안에 있는 사람이 전기를 못쓰게 된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우리를 방으로 데려다 준 직원이 가고 나서 얼마 안 있으니까 다른 직원이 아까 1층에 맡아뒀던 캐리어를 갖다주었다.
방 입구 쪽에 캐리어를 놔둘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5. 방 둘러보기

첫인상

우리방은 디럭스룸 더블베드 타입. 24층으로 배정받았고, 아주 넓고 마음에 들었다.
역시 방콕은 호텔 천국이다. 그리고 신상이라 깨끗해서 더 좋다.
(작년 LA 신혼여행에서 1박 50만 원이나 주고 묵었던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이랑 너무나도 비교되는군...)

뷰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빌딩뷰 ㅎ.ㅎ
요청사항에 기념일이라 뷰가 좋은 곳으로 해달라고 했지만 딱히 뭐 없는 듯 하다.ㅋㅋ 아니면 여기가 제일 좋은 곳인가?!

그래도 기념일이라고 이렇게 초코 케이크를 하나 올려놓았는데, 요건 좀 감동이었다.

예쁜 나무 그릇에 들어있는 마카롱과 초콜릿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웰컴 디저트.
다 먹을 줄 알았는데 태국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보니 생각보다 손이 잘 안 갔다. 결국 3일 차에 나갔다 들어오니 치워지고 없더라. ㅋㅋㅋ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호텔은 디저트에 있어서 참 혜자스러운 것 같다.
6가지 스낵, 그리고 냉장고 안에 있는 콜라와 탄산수, 우유, 코코넛 워터까지 전부 무료 제공이다.
단 1회만 제공되고 리필은 안된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2박 이상 시 무료제공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이것들도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국 다 못 먹음 ㅋㅋㅋ

물론 캡슐커피와 TWG티는 다 먹으면 계속해서 채워준다.
 

침대

룸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침대이다.
적당히 푹신하고 옆사람이 몸부림쳐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그리고 베개도 누우면 푹~꺼지는 호텔 베개...
3일 동안 잠을 진짜 잘 잤음!
턴다운 서비스도 있어서 오후에 어질러진 상태로 나가더라도 저녁에 들어오면 침대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서 기분 좋았다.
아 그리운 침대...!

침대 옆에 있는 AI 스피커는 알람시계도 되고 이것저것 잡기능이 많다. 근데 귀찮으니까 요청사항 있으면 그냥 전화하는 게 제일 빠름.ㅋㅋㅋ
 

화장실

우리 집 방보다 더 큰 듯한 화장실. 정말 꿈의 화장실이다...

5성급 호텔답게 세면대도 두 개인 점 합격. 아침에 준비할 때 불편할 일 없다.
근데 손비누는 오른쪽 세면대에만 있는게 좀 에러다. 사이좋게 가운데 놔두면 안되나?!

레몬그라스 향의 손비누랑 핸드로션은 판퓨리 제품. 태국 왕실에서도 사용하는 유명 브랜드라고 한다.
나는 왕실의 고급 취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 향기는 불호...
 

이 욕조가 느낌 있어서 차트리움 그랜드를 선택했는데 시간 없어서 한 번도 이용 못했다는...ㅋㅋㅋ
화장실에서 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블라인드를 내려서 가릴 수 있다.

변기는 뭔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거랑 좀 다른 것 같다.
옆에 샤워기 같이 생긴 것도 용도가 뭔지 잘 모르겠고, (아마 수동식 비데 인 것 같다.)  변기 안에는 물이 많이 차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것'이 잘 안 씻겨 내려감...세네번 내려야 함... 나랑 와이프 둘 다 당황...ㅋㅋㅋㅋㅋ

옆에는 샤워부스. 하수구 냄새가 올라온다는 후기가 좀 있던데 우리 방은 괜찮았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도 모두 레몬그라스 향의 판퓨리 제품.
샤워젤은 괜찮았는데 샴푸는 향도 그렇고 좀 별로라 결국 세븐일레븐 가서 선실크 샴푸 사서 썼다.
 

옷걸이도 두툼하니 좋았고, 일회용이 아니라서 처음엔 당황 했지만 슬리퍼도 푹신하니 편했다.
가운은 별로 입고 싶게 생기지 않음. ㅋㅋ 누가 디자인한겨.
 

6. 조식

호텔에서 방 다음으로 중요한 게 조식!
아무리 방콕에 맛집이 많다고 해도 조식을 거를 순 없다. 차트리움 그랜드 호텔 조식은 1층 로비 왼편에 있는 Savio에서 먹을 수 있다.
이용시간 : 오전 6시 30분 ~ 10시 30분

첫째 날은 8시쯤 갔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래도 식당 공간이 워낙 넓어서 붐비지는 않았다.
정원느낌 물씬 나는 창가자리를 앉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 평범한 가운데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커피는 주문하면 따로 가져다준다. 여기가 아이스 라떼 맛집이다. 아이스라떼 꼭 드셔보시길.
자리에 앉을 때 커피 시킬 거냐고 먼저 물어보는 직원도 있고 아닌 직원도 있었다.
(귀찮은 거냐능... ㅠ 그래도 나는 커피 시킬거야!!)

차트리움 그랜드 조식의 솔직한 후기는 '그저 그렇다'이다.
뭔가 종류는 많은데 3일 동안 먹다 보니 손이 가는 것만 가게 되었다. 메뉴도 매일 조금씩 바뀌긴 하는데 그래도 먹는 건 한정되어 있음.
또 중국요리와 인도요리 코너는 따로 있는데 한식이 없는 게 살짝 아쉬웠다. 슬슬 한국사람들도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망고가 없는 건 그렇다 쳐도 동남아인데 과일이 맛이 없다니 떼잉...
담에는 망고를 조식으로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페닌슐라 호텔에 가보고 싶다.

쌀국수, 계란 요리, 팬케익은 직접 만들어 준다.
나는 조식으로 해장 쌀국수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는 향이 특이해서 한 번 먹고 손절 ㅋㅋ
계란 요리는 맛있었다. 에그 베네딕트는 쏘쏘였고, 오믈렛과 스크램블드 에그는 맛있었다.
팬케익 코너에 있는 크로플도 굿.

주스와 요거트 코너.

샐러드 코너.

베이커리. 빵 맛있게 잘 먹음!

먹을 거 없다 없다 하면서도 3일 내내 알차게 먹음 ㅋㅋ

다음날은 7시 반쯤 갔는데 창가자리 착석 성공!
 

7. 수영장

이용시간 : 오전 6시 ~ 오후 8시
쌍둥이 빌딩인 차트리움 그랜드 호텔.
7층에 건물끼리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데 이곳에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들어가는 입구가 푸릇푸릇해서 기분 좋음.

오후 4시쯤 가니 몇몇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가족단위로 많이 와 있어서 평화로운 분위기.

앞쪽에는 수심이 얕은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아 보였다.

태국 전통 건물이 포인트인 차트리움 그랜드 호텔 수영장. 밤에 보면 더 이쁠 것 같다!
인피니티풀은 아니지만 풀도 크고 선베드도 엄청 많아서 편하게 이용했음.
뒤쪽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선베드에 자리를 잡으면 수건도 가져다주고 정리도 바로바로 이루어진.
다만 라이프가드 역할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8. 헬스장

헬스장도 아침에 잘 이용했다.
처음에 어딨는지 몰라서 좀 헤맸는데, 7층 수영장 가는 통로를 따라 옆 건물인 레지던스 건물로 가야 있다.
그곳에 헬스장이랑 탄 스파와 유아 놀이방이 같이 있다. 

탄스파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용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유아 놀이방은 헬스장 옆에 조그맣게 딸려있는데 별거 없어서 아이들 실망할듯 ㅋㅋㅋ

다만 헬스장은 꽤 넓고 기구도 다양하게 있었었다.

생수와 수건도 구비되어 있음.
기구는 라이프 피트니스 제품. 색깔이 빨간색인 건 건물 외벽 색깔이랑 맞춘 건가.

안에 화장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런닝머신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다.

중요한 건 물이 깨끗하진 않다.ㅋㅋㅋ 그런데 보트도 자주 지나다니고 하는 거 보니 현지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는 강인 듯하다.

덤벨도 넉넉하게 있다.
아침에 조식 먹고 9시쯤 갔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나 포함 3명으로 아주 쾌적하게 이용했다.
 

9. 그 외

엘리베이터를 빨리 탈 수 있어서 좋다. 4대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르면 금방 문이 열렸다. 아무도 사용 안 하면 로비층으로 내려오도록 알고리즘이 설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버기카

호텔과 시암 파라곤 분수대 앞을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버기카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시암파라곤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이긴 한데 걷기에는 더우므로 내내 이용했다.
대략 10분 주기로 움직이는 것 같고, 호텔 <> 시암파라곤 외 다른 곳은 가지 않는다.
 
- 호텔 > 시암파라곤 : 벨보이한테 버기 불러달라 하면 됨.
- 시암파라곤 > 호텔 : 몰 입구에서 버기카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차트리움 커넥트'라는 앱으로 버기카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준다.
 
근데 시암파라곤 앞에서 질서 없이 먼저 타려는 중국인들 때문에 좀 짜증 났음. 한국사람이나 중동사람들은 눈치껏 순서대로 타고 가는데, 중국인들은 그런 거 없다. 심지어 내가 먼저 왔다고 뭐라 해도 사과도 안 함...

차트리움 커넥트 앱으로 버기카도 부르고 룸에서 필요한 수건이나 물 같은 걸 요구할 수도 있어 편리하니까 꼭 다운받받도록 하자. 
 
 

주변 편의시설

호텔 로비에서 나와 직진하면 시암파라곤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나오면 요런 골목길이 하나 나온다.
3분 정도 쭉 걸어가면 골목길 끝에 다다르는데, 여기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다. 난 호텔가까이 편의점이 있는 게 좋더라 ㅎㅎ
또 길 건너면 저렴한 마사지샵들이 많이 모여 있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봤는데, 이용후기를 보니 꽤 괜찮은 것 같다.

방콕의 신상 호텔 차트리움 그랜드.
5성급에 맞는 하드웨어는 갖추고 있는데, 엄청 감동이 있고 그러진 않았다. 딱 가격 정도의 만족을 느끼고 온 것 같다.ㅎㅎ
처음 오픈 당시에는 직원들도 허둥대고 체계가 안 잡혀 있다는 혹평도 더러 있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내가 갔던 6월에는 많이 안정화되었는지 딱히 불편한 점 없이 잘 지내다 왔다.
 
호텔이 BTS 시암역 근처라고는 하지만, 또 엄청 가깝지는 않다.
호텔에서 버기 타고 시암파라곤 내려서 시암파라곤에서 또 전철역까지 걸어가야 한다. 이동이 은근 번거롭다.
(전철역과 동떨어진 호텔들에 비하면 100배 좋긴 하지만. 게다가 BTS 환승역인 시암역 근처다!)
또 택시나 그랩을 불러도 기사들이 호텔을 잘 못 찾아온다는 후기도 보았는데, 그런 일도 없었다. 호텔 들어오는 도로가 좀 특이하긴 했지만 그랩, 볼트 둘 다 문제없이 이용했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호텔 천국인 방콕에서 우리 다시 볼 일이 있을까?
가격만 괜찮다면 또 이용할 의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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